메뉴 건너뛰기

문 대통령 마지막 퇴근길 함께 하는 시민들 "반차 내고 왔다"

 

[현장] 수 시간 전부터 2000여 명 모여 130m 줄 만들어... 파란색 풍선 들고 "건강하길"
 

▲  9일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임기 후 퇴근 인사가 예정된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 문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 이희훈


 
'130m'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퇴근길을 함께하려는 시민들이 9일 오후 4시 현재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부터 서울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방향까지 만든 '입장줄' 길이다.

이날 자정을 기해 임기가 종료되는 문 대통령은 오후 6시 15분께 김정숙 여사와 함께 경복궁 신무문 건너편 청와대 정문으로 나와 인근 사랑채 분수대 앞까지 걸어가며 마지막 퇴근길을 함께하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넨 뒤 사랑채 앞 광장에 마련된 연단에 올라 대통령으로서 마지막 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시민들은 문 대통령의 마지막 일정을 함께 하기 위해 수 시간 전부터 긴 줄을 섰다. 청와대 경호실이 오후 2시 30분을 기해 분수대 앞을 출입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검색을 실시했기 때문인데, 검색대는 청와대 분수대로 향하는 효자로 양방향에 입구에 모두 마련됐다. 이로 인해 경복궁역 방향과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양방향으로 긴 줄이 이어지고 있다. 초여름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고 있지만 다수의 시민들은 큰 불평 없이 줄지어 섰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청와대에서 퇴임 연설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위대한 국민과 함께 성공하는 대한민국 역사에 동행하게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위대한 국민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후에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을 연이어 면담했다. 

"문 대통령 임기 마지막 날, 휴가 내고 왔다"
 

▲  9일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임기 후 퇴근 인사가 예정된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 입장을 위해 시민들의 긴 줄을 만들어졌다.
ⓒ 권우성

 

▲  9일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임기 후 퇴근 인사가 예정된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 문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 이희훈


청와대 앞 분수대에는 경호팀의 검색이 시작되기 두 시간 전부터 문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파란색 풍선을 든 채 모여들었다.

40대 서울시민 신아무개씨는 "휴가 내고 왔다"면서 "이런 대통령이 과연 또 나올까 싶어서 서운하고 아쉬워서 왔다. 문 대통령이 그저 건강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그는 함께 온 지지자들과 함께 문 대통령이 걸어 나올 청와대 정문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파란색 꽃을 든 채 긴 줄을 선 20대 청년 이아무개씨도 "반차를 내고 왔다"면서 "5년 동안 고생하셨는데 마음을 전하고 싶어 꽃을 샀다. 5년 동안 너무너무 고생한 만큼 앞으로도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외교 분야를 비롯해 우리나라 국격을 높이는데 탁월한 업적을 냈다"면서 "문 대통령의 마지막 날이라 함께하고 싶어 이렇게 오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40대 직장인 김영준씨는 "문 대통령의 인성과 가치관은 역대 대통령 중 누가 뭐라 해도 최고 아니냐"면서 "특히 임기 마지막날 현충원과 효창원을 찾아 애국지사와 순국선열들에게 인사를 드린 건 지도자로서의 품격을 마지막까지 보여준 거다. 너무너무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실제 문 대통령은 이날 퇴임 연설 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과 용산구 효창공원을 찾아 애국지사와 순국선열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문 대통령은 취임 첫해 광복절 당시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효창공원 독립유공자 묘역을 참배한 바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서울현충원에서 헌화와 분향을 마친 후 방명록에 '더 당당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겠습니다'라고 적은 뒤 효창공원을 찾아 백범 김구 선생과 삼의사, 임정요인에게 참배했다. 
 

▲  9일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임기 후 퇴근 인사가 예정된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 문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 이희훈


 

▲  9일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임기 후 퇴근 인사가 예정된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 문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 이희훈


 
한편 이날 청와대 앞에는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기 전 수 명의 개신교 신도들이 모여 문 대통령 퇴임식을 함께하려는 시민들을 향해 "문빠(문재인 대통령의 열성 지지층을 가리키는 용어)들이 아무리 난리를 쳐도 우리는 오늘도 이곳에서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해 예배를 드리고 자유를 말할 것"이라고 외치며 소란을 피우다가 쫓겨나기도 했다. 이들 중 일부는 "문재인이 성공했다 말하는데 무슨 성공을 했냐"면서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지 말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9일 오후 4시 30분 현재 청와대 분수대 앞에는 검색대를 통과한 2000여 명 이상의 시민들이 문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소셜연금 스테이트먼트 새롭게 바뀐다 usavkd_admin 2021.08.02 8
공지 뉴욕주 정부기관 웹사이트 한글로 본다 usavkd_admin 2021.05.05 14
공지 [파산법] 파산해도 탕감되지 않는 빚 usavkd_admin 2021.04.21 39
공지 운전면허시험 예상문제 usavkd_admin 2021.03.08 14
공지 시민권 인터뷰 예상문제 usavkd_admin 2021.03.08 104
공지 장애인 연금 usavkd_admin 2020.08.22 28
공지 장애자녀를 위한 혜택 usavkd_admin 2020.07.17 41
공지 모든 공문서, 관공서 방문없이 인터넷으로 제출한다 usavkd_admin 2018.09.02 172
공지 가족관계증명서 인터넷 발급 usavkd_admin 2018.01.08 187
공지 한국, 65세 이상에 대한 혜택 usavkd_admin 2017.09.10 431
공지 복수국적 어떻게 취득하나 usavkd_admin 2017.03.14 203
2860 메모리얼 데이, 어디를 가볼까 usavkd_admin 2022.05.25 0
2859 뉴욕 지하철에서 또 총격사건…40대 남성 사망 usavkd_admin 2022.05.23 1
2858 한동훈 신임 법무 "강자도 엄정수사‥증권범죄합수단 부활" usavkd_admin 2022.05.17 1
2857 코로나 재확산에… 美 뉴욕주, 대부분 지역에서 마스크 착용 권고 usavkd_admin 2022.05.14 2
2856 윤석열 새정부 출범 상징 33번 울려 usavkd_admin 2022.05.10 0
2855 권력의 심장 ‘영욕의 76년’ … 청와대 역사 속으로 usavkd_admin 2022.05.10 0
» 문 대통령 마지막 퇴근길 함께 하는 시민들 "반차 내고 왔다" usavkd_admin 2022.05.09 2
2853 백악관, 첫 흑인여성 대변인 임명… “많은 이가 큰꿈 꾸게 할 것” usavkd_admin 2022.05.06 1
2852 캔자스 초강력 토네이도…최대 1천채 파괴 usavkd_admin 2022.05.03 1
2851 130만 아시안 장애인 돕는다 usavkd_admin 2022.04.30 3
2850 미국, 먹는 코로나 치료제 전역 약국에서 손쉽게 구입한다 usavkd_admin 2022.04.28 0
2849 장애인의 날인데…장애인 부모 500명 靑인근서 삭발식 usavkd_admin 2022.04.19 4
2848 워싱턴 한인 동포들, 우크라 난민 위해 2억6400만 원 성금 usavkd_admin 2022.04.19 2
2847 102세 철학자의 직격강연…"문재인 정권 5년간 파괴한 신뢰와 정의사회 회복이 시급하다" usavkd_admin 2022.04.17 5
2846 뉴욕 경찰, 지하철 총격사건 용의자 맨해튼에서 체포 usavkd_admin 2022.04.13 8
2845 윤석열 정부 첫 외교장관 박진 발탁…통일장관에 권영세 usavkd_admin 2022.04.13 4
2844 윤석열 "한동훈 법무장관, 파격 인사 아냐... 영어도 유창" usavkd_admin 2022.04.13 11
2843 지옥이 된 뉴욕 출근길 지하철…연막탄 터뜨린 뒤 무차별 총격 usavkd_admin 2022.04.12 60
2842 안철수 "경제 엉망, 나라는 빚더미… 이게 文정부가 물려준 성적표" usavkd_admin 2022.04.11 46
2841 주한美대사 지명자 “北은 불량정권… CVID 견지해야” usavkd_admin 2022.04.0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