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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PD, 600명 규모 ‘사복경찰팀’ 전격 해체… 총격 잦아 ‘악명’

세이 경찰국장 “사복경찰은 구시대적 잔재”… 치안공백 우려도
뉴욕경찰(NYPD) 소속 경관들의 모습. AFP연합뉴스

미국 뉴욕경찰국(NYPD)이 무자비한 총격으로 논란을 빚어온 ‘방범단속반’을 해체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전역으로 확산한 흑인 사망 시위대가 요구하는 경찰개혁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더못 세이 뉴욕 경찰국장이 NYPD 방범단속반을 해체할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방범단속반은 600명 규모의 사복경찰팀으로 중범죄 대응이 주요 임무다.

세이 국장은 이날 팀 해체 소식을 전하며 “사복경찰은 구시대적인 경찰 모델”이라며 “잔혹한 무력 행사보다 정보 수집과 기술력에 기반해 발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변화는 뉴욕 경찰이 도시를 보호하는 방식에 있어 엄청난 변화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시 전역의 77개 구역에서 활동하던 이 팀의 경찰들은 15일 부로 탐문 및 지역 치안 담당 부서 등으로 재배치된다.

NYTNYPD의 갑작스러운 결정을 두고 “흑인 사망 시위가 확산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의 조직 개편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시위대의 핵심 요구사항인 ‘경찰개혁’이 뉴욕에서 일부 수용됐다는 분석이다.

NYPD의 이같은 결정에 시 안팎에서는 환영과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방범단속반은 뉴욕경찰의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로써 불법 총기소지 등 중범죄를 주로 소탕해오며 치안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 때문에 갑작스럽게 해체될 시 치안 공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방범단속반이 강압적인 경찰 전략의 상징이 되어버렸다는 비판도 나온다. 단속반은 창설 이후 부적절한 총격 사건에 여러 번 연루됐다. 2006년에는 결혼식을 마치고 나온 흑인 청년에게 총격을 가해 사살했다. 2018년에는 경찰관에게 쇠파이프를 겨눈 정신질환자 남성에게 총을 쏴 숨지게 했다. 2018년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NYPD 방범단속반은 2000년 이후 뉴욕에서 경찰이 총격을 가해 사망 사고가 발생한 사건의 31%를 차지한다.

방범단속반 해체가 경찰개혁 목적이 아닌 NYPD 자체의 축소를 막기 위한 선제적인 대응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NYT는 “코리 존슨 시의회 의장이 NYPD의 예산을 60억달러에서 50억달러로 삭감하는 안을 제안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과 세이 국장은 이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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